[수완뉴스=김동민]  국회에서 바른미래당의 새 당수로 71세 손학규 상임고문이 선출되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민의 정부 교육 장관과 참여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67세 이해찬 의원이 대표가 되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 7월에 참여정부 통일부 장관, 17대 대선 출마 경력이 있는 66세 정동영 의원을 선출한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한달반 전에 이미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내고 지난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였던 김병준 국민대 명얘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후보 명단에는 개혁 성향의 80대 노정객 박찬종 변호사와 중앙대 총장을 지낸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1971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신민당 원내총무 김영삼 의원이 대통령 후보지명에 출마할 것을 선언할 때이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 젊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40대 기수론’을 주창했는데, 당시 신민당 유진산 총재가 이를 폄하하며 입에서 아직 젖비린내가 난다는 ‘구상유취’라는 말로 그들을 견제하려 했다. 하지만 40대 기수론은 대세가 돼 신민당 대통령 후보지명대회에는 40대인 김영삼, 김대중, 이철승이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前 총리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이들은 모두 약관의 나이의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우리 정치, 사회는 어떠한가?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젊은 사람이 등장하면 경험과 경륜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로 찍어 내리거나 그저 기다리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느냐는 질문과 함께 전당대회에 출마했다. 실제로 우리 정치는 청년을 ‘들러리’ 로 여기고 있다. 새 정치와 적폐청산을 갈망하는 민심에 역행하는 듯 하다.

 

글, 김동민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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