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목원 국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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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목원 국화축제 사진=임윤아 칼럼리스트 촬영

[수완뉴스=대구, 포토] 임윤아

2017년 10월 28일~11월 12일까지 황홀한 국화축제가 열렸다.

각종 국화로 된 조형물과 인기 캐릭터, 아름다운 분수대도 화려하게 장식했다. 무엇보다 국화 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국화분재’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인파 속에서 형형색색 처음 보는 종류의 다양한 국화와 키 큰 단풍나무의 조화에 눈이 즐겁다.

수목원 입구에 일렬로 들어선 포장마차에는 번데기, 핫도그, 꼬치, 국화빵, 군밤 등의 먹을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국화잎을 말려 팔기도 하고, 국화를 한움큼 묶어 즉석에서 꽃다발을 판매하기도 한다. 

 싸고 맛있는 음식과 익숙한 공간. 어느 지역에나 있는 수목원이 나만의 팔레트처럼 보이는 국화 축제. 이곳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국화 터널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기차놀이하듯 줄을 서서, 열을 맞춰 걷다보면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통로처럼 느껴진다.

 하늘은 높고, 그 어느 때보다 가을 햇살은 따스하다. 빛이 많이 들어오는 만큼 햇빛을 받은 꽃잎은 생글생글 웃고 있다. 카메라를 들고, 황홀한 국화를 마음으로 담아내보길 추천한다.

 무르익은 가을 축제답게 현장은 인파로 북적이지만, 두서없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한편으로는 아쉽다. 분재와 야생 국화와 분수대를 둘러싼 알록달록한 국화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나 국화 축제에 왔다에 의의를 두게 된다.

 분재 구역과 조형물 구역을 정갈하게 나누어 사람들이 진심으로 국화의 정취를 느끼며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인파에 쫓기듯 걷거나 사진을 대충 찍지 않아도 될 수 있게 말이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평소에 잘 보지 못하는 키 크고 작은 국화들과 벌이 날아다니는 풍경과 아이들의 웃음소리, 벤치에 앉아 잠시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숨을 고르는 것 역시 가을 동화에 들어온 듯한 감동을 준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다음을 기약하기엔 충분하다. 다가오는 11월, 아름다운 국화를 보며 지친 삶의 가을꽃으로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해보고자 한다.

대구 수목원 국화축제 사진=임윤아 칼럼리스트 촬영

대구 수목원 대구 달서구 화암로 342 대구수목원관리사무소

매일 09:00 – 18:00

1월 1일 ~ 4월 30일 오전 9시 ~ 오후 6시

5월 1일 ~ 8월 31일 오전 8시 ~ 오후 7시

9월 1일 ~ 12월 31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수목원 홈페이지 http://www.daegu.go.kr/Forestry/

글, 사진 임윤아 칼럼리스트 (rmftmftkfka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