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상화 시인, 그를 기리며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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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뉴스=대구, 포토] 임윤아, 대구의 대표 시인 이상화 시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상화동산에서 백일장이 개최된다. 상화문학제는 이상화기념사업회ㆍ수성문화원에서 주최한다.

사진=임윤아 칼럼리스트

이상화 시인의 대표 시‘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수성못으로 가는 입구에 세워져있다. 한국이 지켜온 문학의 숨결과 지난 역사를 돌아볼 수 있다.

 ‘문학이 과연 역사적 기록물로 허용이 되는가’에 대한 논란은 현재까지도 이어진다. 문학은 단순 작가의 ‘창작’으로 태어난 작품이라고만 하는 무리가 있고, 또 어느 한 무리는 문학을 역사라는 범주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문학을 배우는 입장으로서 당대 문학인이 발표한 작품들이 역사이기도 하다 딱 잘라 발언할 수 없겠으나, 시를 통해 역사적 배경을 다시 되새길 수 있는 통로다. 동시에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소중한 기록물이라고도 생각한다. 시대정신을 심은 역사 소설과 시는 완전한 역사라고는 할 수 없겠으나, 지나간 역사를 상기시키는 매개체가 된다.

 2017년 처음으로 상화백일장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다른 백일장에 비해 시간이 촉박했다. 하지만 기본적인 형식은 대체로 다른 백일장과 유사했다. 여느 백일장처럼 당일 시제 발표로 상금과 상장이 있다. 당선자는 이틀 뒤 발표이며,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이 올라온다. 백일장 참가는 당일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일반 용지가 아닌 원고지를 지급한다. 가급적 개인 필기도구와 원고지에 옮겨 적기 전, 쓸 수 있는 공책을 준비해가야 한다. 쓸 자리가 많이 없어서 근처 벤치에 앉거나, 나무로 된 계단에서 작성한 뒤 제출하는 편이다.

상화문학제에 단순 백일장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문학세미나ㆍ문학제 및 이상화시인상 시상ㆍ백일장ㆍ상화시 읊기 전문 낭송인 대회 문학의 밤ㆍ시낭송 대회ㆍ상화유적답사ㆍ시상식 ㆍ 폐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며, 입선은 때에 따라 선발 인원이 다르다. 학생부와 대상에서 참방까지 총 8명, 일반부는 대상에서 참방까지 총 5명을 뽑는다. 타지역의 푸른 바다 대신 대구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알 수 있는 곳이 바로‘수성못’이다. 야경 역시 일품이며, 근처에 맛집도 많다. 산책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손꼽는다.다양한 애완동물들을 가까이서 만나며, 간이 놀이기구 시설과 먹이 주기 체험 역시 할 수 있다.

 때로는 즐겁게 데이트하면서, 때로는 대구 문학의 정취에 취하며, 수성못에서 오랜 역사를 찬찬히 돌이켜본다. 노곤한 하루를 문학의 정서와 함께 물들 수 있을 것이다.

사진=임윤아 칼럼리스트

글, 사진 임윤아 칼럼리스트 (rmftmftkfka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