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 민주운동기념회관

[수완뉴스=임윤아] 

(사진촬영=임윤아 칼럼리스트)

주말 09:00 – 17:00

평일 09:00 – 18:00 1층, 2층

평일 09:00 – 20:003층

월요일 휴무

입장료 무료

4ㆍ19 민주혁명 이전에 3ㆍ15 마산의거가 있었고, 3ㆍ15 마산의거 이전에 2ㆍ28 민주운동이 있었다.대구 정신을 상징하는 2ㆍ28 민주운동은 최초의 민주주의적 시위이자, 4 19 민주혁명의 도화선이다. 2ㆍ28민주운동은 학생들이 일어서서 제 소리를 알린 운동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2ㆍ28 민주운동기념동산에는 당시 민주운동에 참여했던 대구 지역 고등학교의 상징 교목을 심어 그 뜻을 이었다.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현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 담쟁이넝쿨

대구농림고등학교 (현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 – 느티나무

경북 고등학교 – 느티나무

경북여자고등학교 – 향나무

대구공업고등학교 – 소나무

대구고등학교 – 소나무

대구여자고등학교 – 은행나무

대구상업고등학교 (현 대구상원고등학교) – 은행나무

교목이 학교를 상징하고, 학교가 제 자유를 지키려 애쓴 2ㆍ28민주운동. 나라다운 나라로 이어지기 위한 노력을 가슴으로 느끼며 대구의 아픔을 되짚게 되었다. 자유는 배우고, 익히는 것이 아니라 본래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며, 그 누구도 타인의 자유를 탄압하고, 억압할 자격이 존재하지 않음을 상기시킨다.

회관 1층에 입장하면, ‘횃불을 밝혀라 동방의 빛들아’라는 문구와 그 촛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라는 문구가 발길을 사로잡는다. 교복을 입은 남녀 학생이 한가운데 서 있고, 그 뒤에 심장 같은 둥근 발판과 여덟 개의 빛줄기가 한데 이어져있다. 각각 고등학교의 명과 로고가 있으며, 어떻게 강제해산 되었는지의 과정이 상세히 적혀 있다.

터키학생운동, 프랑스학생운동 등 전 세계에 학생이 일으킨 운동에 대한 자료 역시 붉은 선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자연히 만날 수 있다. 역사자료만 진열된 게 아니라 게임과 영상실 역시 존재하며, 상세한 정보 전달 및 실제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담긴 사진을 순서대로 볼 수 있다.

2ㆍ28을 상징하는 건, 명덕역 근처에 위치한 기념회관과 대구 동성로에 있는 2ㆍ28민주운동기념 공원에만 남아있는 것이 아니다. 2ㆍ28 기념탑과 2ㆍ28 기념비문, 당시 참여했던 고등학교에 2ㆍ28 기념조각물과 2ㆍ28 기념 조형물 및 2ㆍ28민주운동집결지표석이 존재한다. 발길 닿는 곳마다 오늘날까지 오기 위해 희생하고, 투쟁하여 목소리 높인 학생과 시민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 그 흔적을 보며 실감한다. 당연하게 느껴진 한 걸음의 무게가 달라진다.

자유는 당연한 것이나 자유 하나를 위해 너무나 많은 땀과 피와 눈물을 흘렸다. 혁명을 쫓다 보면 역사가 보이고, 역사를 쫓다보면 나라가 보이고, 나라에서 머물다보면, 그 나라에서 살아가던 우리의 모습이 보인다. 현재 그 숭고한 뜻을 보존하고, 기억하는 것이 남은 이들의 몫이며 그것이 자유를 더 오래 지켜낼 수 있는 과정이다. 아픈 혁명을 통하지 않아도 자유가 계속해서 유지되기를 기원한다. 그날의 투쟁이 더는 헛되지 않기 위하여.

(사진촬영=임윤아 칼럼리스트)

글, 사진 임윤아 칼럼리스트 (rmftmftkfka6@naver.com)

임윤아 칼럼리스트

임윤아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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