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인지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며

 

‘창의성이 계발되는 맛 평가 이야기’를 시작하며​

 

 

안녕하십니까? 이제부터 여러분과 ‘감각의 인지로 계발하는 디자인 창의성’을 함께 나누게 된 칼럼니스트 조윤서입니다.

 

저는 맛에서 요구되는 ‘감각’과 디자인에서 요구되는 ‘창의성’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이 두 분야는 수학처럼 딱 떨어지는 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무궁무진하니까요.

 

맛 평가 분야를 1년 과정으로 훈련한 끝에 ‘맛 평가사 1급 자격증’과 ‘맛평가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특선’과 커뮤니케이션디자인국제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두 분야는 참으로 흥미롭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행복질 수 있는 든든한 바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창의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들 알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워 하기도 합니다. 저는 제 경험을 통해 몰입하고 생각을 조금 바꾸면 누구나 디자인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드리고 싶습니다.

 

어렵고 난해한 강제적인 방법이 아니라, 누구든지 창의성 계발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감각의 인지로 계발하는 디자인 창의성을 통해 나누려고 합니다.

 

‘삼시 세끼’라는 프로그램 아시죠? 이서진과 다른 출연자들이 조그마한 시골집에서 하루 세 번씩 밥과 반찬을 만들어서 자급자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외에도 ‘식신 로드’, ‘테이스티 로드’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에 관해 소개하고, 음식 맛을 평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맛있게 먹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맛있었냐?”고 물으면 그들은 어떻게 답할까요? “그냥 맛있으니까 맛있다고 하지. 어떻게 맛있냐고 물으면 답하기가 좀 그렇네…” 대체로 그런 반응을 보입니다.

 

맛의 전체 지도

(▲ 맛의 전체 지도   출처: 맛평가론, 조기형 저, 지오출판사, 2012 사진촬영: 조윤서)

맛을 구체적이면서 풍부하게 표현하려면 맛 평가를 통해 맛을 느끼는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음식 맛을 평가하면 집중력은 계속 유지되고, 인식하는 맛의 범위가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습관적으로 느끼는 감각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을 통해 자신이 덜 사용하였던 감각도 쓰게 됨으로써 평소에 발견하지 못했던 맛도 느껴지기에 맛 표현을 풍부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호기심이 생기게 됩니다. ‘다음 식사에 새롭게 발견하게 될 맛은 무엇일까?’라는 생각과 함께 계속 맛 평가를 하면 일상적으로 눈여겨 보지 않았던 사물에 눈이 갑니다. 또한 식사하면서 음식 맛에 대한 만족과 불만족, 식기 및 음식점 구조에 대한 편안함과 불편함 등이 하나씩 보이게 됩니다. 그러한 만족의 차이로부터 우리는 만족의 요구를 채우기 위한 갈망이 생깁니다. 이 갈망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고, 맛봄으로써 느껴지는 신체적ㆍ정신적 욕구입니다. 이 욕구를 발견할 수 있으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창의성과 집중

(▲ 창의성과 집중   출처: 한국청소년학술대회, 2015 4회 KSCY 기조연설 사진촬영: 조윤서)

결국 맛 평가가 중요한 이유는 그 과정을 통해 평소에 발견하지 못한 맛을 발견해낼 수 있게 되고,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았던 사물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되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해보지 않았던 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디자인 아이디어가 생성되는 것입니다. 즉, 맛 평가는 감각의 인지과정을 거쳐 결국 창의성 계발에까지 이르게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음 2화에서 ‘감각의 인지로 계발하는 디자인 창의성’에 관해 함께 나누어 보아요!

 

 

 

본 칼럼은 2015.10.13일 본 칼럼의 저자의 정정요구에 의하여 2015.10.14 일부 문장을 수정 정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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