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육에 대한 조금 다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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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뉴스=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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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사진 ⓒ Pixabay

 

 

 

놀이터의 아이들은 그냥 노는 게 아니다.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인생을 배운다.

그네에 홀로 앉아 독립을 배운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며 겸손을 배운다.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 용기를 배운다.

모래로 지은 밥을 나눠먹으며 믿음을 배운다.

정철의 내 머리 사용법

 

 

그렇게 배운다. 그리고 인생을 배운다.

 

사전에서는 인간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행위 또는 그 과정을 교육이라고 말한다. 그 행위를 배우기 위해 학생들은 학교에 간다. 유치원생은 유치원에, 초등학생은 초등학교에. 중학생은 중학교, 고등학생은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생은 대학교에. 직장 또한 어떤 이들에겐 학교이다.

 

사실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 어려운 수학도 아니고 유창한 영어실력도 아니다.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다. 그리고 자신(自身)이다.

 

사람들은 흔히 큰 착각을 한다. 똑똑하다는 것이 공부를 잘하는 것과 같다고. 똑똑하다는 것이 아이큐가 높은 사람을 말한다고. 하지만 이들은 모두 틀렸다. 그리고 똑똑하다고 말하는 우리도 틀렸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는 것이 똑똑한 것은 아니니까.

21세기 대한민국의 교육목표는 물질적 성장에 걸맞은 정신과 가치의 성숙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말한다.그런데 21세기인 지금, 이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는가? 아니다. 학교 폭력은 점차 심해져만 가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로 해이해지는 학생들의 정신력에 어떻게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감히 말한단 말인가? 교육이라 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그 곳에서 삶은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이제는 결과가 우선이 아닌, 과정을 중시해야 하고 점수와 등급이 목적이 아닌 배움의 가치를 깨달아야 한다.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목표가 아닌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이 우선이어야 하고 인생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러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많은 지식을 쌓아도 모두 헛된 것이고 속이 비어있는 껍데기로만 존재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수완뉴스 김진아 칼럼니스트 (kja3f@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