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김경준)

 

 

최근 대한민국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또 다시 문제가 생겨났다. 아마도 새누리당 역사상 초유의 내부갈등일 것이다.건의 전개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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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진 출처 : 엔하위키)

 

지난 5 29일 여야합의로 공무원연금개혁안을 통과시키면서 국회법 개정안을 함께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국회가 판단했을 때 시행령이 법률의 취지 또는 내용이 합치되지 않았을 때, 소관 부처의 장에게 통보만 하는 것이 기존 내용이지만, 이번 개정안에서는 통보에서 내용 수정,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바꾼 것이다. 국회가 자신의 행정부마저 위협한다고 생각이 든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에서는 이 법안이 재의되었다. 이로 인해 당청관계가 악화되고,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 때 유승민 원내대표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원내대표로 있으면서, 박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많은 질타를 했던 유승민 원내대표는 결국 이기지 못하고 사과를 했지만, 청와대는 이에 대해 묵묵부답이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찬반의견이 갈라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눈에 받았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당내 최고위원회의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유 원내대표에게 사퇴를 촉구했고, 김무성 대표는 내부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돌발적으로 회의를 중단시켰다. 결국,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 78일 당내 의원총회를 통해 사퇴를 선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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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로고, 사진출처 : 엔하위키)

 이번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은 사퇴 찬성과 사퇴 반대라는 두 입장으로 나눠졌다. 현재 새롭게 원내대표로 취임한 원유철 의원 같은 경우, 그 당시 유승민 의원에 대한 사퇴가 무리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에 반해 김태호 의원 경우,최고위원회의에서 고성으로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원조친박으로 잘 알려진 서청원 의원 같은 경우, 따로 유승민 의원에게 “사퇴를 하는 편이 좋을 것” 이라고 말하였다. 이처럼 당내는 두 파로 나뉘었지만, 대부분의 친박 세력들은 강경하게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였다. 결국 당청관계를 긴밀히 유지하기 위해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뽑은 원내대표를 자신들의 손으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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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로고, 사진출처 : 엔하위키)​

 

 

 

이에 대해 야당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옹호하는 분위기이다. 유승민 의원은 청와대와 대립하며, 무능력함을 비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야당이 옹호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을까? 정의당 문정은 대변인은 “오늘 새누리당은 의총을 통해 원내대표 사퇴 권고를 박수로 결의하는 해괴한 결정을 내렸다”며 “결국 새누리당은 박근혜 권력의 파수꾼이 되었다”고 개탄했다. 또한 야당은 유신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며 박근혜 정권을 맹비난하였다.

 

 

이번 사태는 어이없는 새누리당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 바른 정치를 위해, 여당이고 야당이고 따질 것 없이 박근혜 정부에게 바른 소리를 한 유승민 의원을 친박계 의원들이 저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김무성 대표도 회의를 진행하지는 못할망정, 회의 중간에 격분해서 회의장에서 나가고 마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확실한 결단력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 이번 사건은 새누리당 전체의 문제라고 본다. 아무리 여당이라고 해도 올바른 방법으로 정치를 하고자 하는 국회의원이자 그들이 직접 뽑은 사람을 원내대표라는 중요한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것을 보아 여당은 정말 답답한 보수라고 한 이철희 소장 의 말이 조금은 공감이 간다.

 

 수완뉴스 김경준 칼럼니스트 kjun3691@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