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남빙돌 – 사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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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뉴스=남윤정)

 

 

사람 이 단어는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까? 국어사전에서는 이를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이라고 명시해 놓았다 (참고 – 네이버 어학사전).

 

그렇다. 사람은 동물과는 구별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 생각대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고,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집단을 이루어 살아간다.

 

그렇다면 우리들을 나누는 기준은 . 무엇일까? 인종, 성별, 연령, 국가, 등 그 기준은 셀 수 없이 다양하다. 우리는 흑인, 백인, 황인일 수 있고 남자, 여자일 수 있으며 소수는 성전환자 혹인 성소수자일 수 있다. 10대, 20대,30대 혹은 중장년층일 수 도 있으며,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가축을 기르고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거나, 또는 미국에서 태어나 영어를 자유자재로 쓸 수 도 있다

 

그러나 각기 다른 면이 하나쯤은 있는 이 세상 속에서도 꼭 몇몇 사람들은 자신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한다. 앞서 말했던 ‘몇몇 사람’ 들이 속해있는 집단은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차별만을 행사한다. 차별과 차이는 다른 것인데도 그것을 구별하지 못한 채 막무가내로 다름에 대해 혐오한다. 물론, 나도 어렸을 때는 ‘차이와 차별’ 뭐가 다른 건지 도통 구분하기 쉽지 않았었다. 차이는 서로 같지 않고 다름, 또는 그런 상태를 말한다. (참고 – 네이버 어학사전) 그에 비해 차별은 둘 이상의 대상을 각각 등급이나 수준 따위의 차이를 두어서 구별한다. (참고 – 네이버 어학사전)

 

 

차이와 차별을 구분하는 것은 불공평함이다. 불공평한 점이 있으면 차이이고, 불공평한 점이 없으면 차별이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이 둘의 뜻과 용어가 반대로 되어있다고 생각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 쉬운 예가 있다. 인종차별의 대표적인 단체 KKK(Ku Klux Klan)가 있다. 이 단체는 백인 우월주의를 주장하며 유색인종들에게는 구타, 린치, 방화 등의 테러를 저질렀다. 우리가 KKK단이 활동했던 시기에 흑인이라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단체에서는 우리에게 온갖 폭력을 행사할 것이다. 차이는 피부의 색. 그들은 피부의 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에게 피해를 끼친다. 그렇다면 우리가 태어날 때 하나님으로부터 ‘음. 전 건강미가 넘치는 구릿빛 피부로 선택이요. 혹은, 저는 백설 공주처럼 하얀 피부가 끌려요. 그렇게 창조해주세요’ 이런 식은 분명히 아니지 않은가? 즉, 우리의 피부색은 태어날 때 우리가 정하는 게 아니란 말이다. 그렇다면 피부의 색, 즉 인종은 불공평하게 결정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트러블이 하나도 나지 않는 희고 탱탱한 피부로, 어떤 사람은 웃으면 이만 보이는 검은색에 가까운 피부로, 어떤 사람은 첫인상이 웬 황달에 걸린 사람처럼 피부색이 노란색일 수도 있다.

 

이런 불공평함으로 태어날 때부터 차별을 받는 사람이라면 삶이 어떨까?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들, 그리고 성소수자 등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좋지 않은 시선을 의식하면서 우리 사회에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사례들은 이미 여럿 알려진 바 있다. 그들은 남들의 시선을 피해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거나 그 인식에 견디다 못해 세상을 스스로 떠나거나 아니면 보이지 않는 폭력에 의해 이미 죽은 사람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현 지구에 사는 사람의 수는 대략 70억이다. 그 유전자는 각자 다른 모습,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살아있는 것은 모두 소중하다는 말처럼, 사람마다 다름은 인정하고 차별을 차이로 승화시켜 생각하는 인식이 필요한 때이다.

 

 

  수완뉴스 남윤정 칼럼니스트 (minislu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