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연합당 손솔 공동대표 “박근혜 대통령은 여성 대통령이지만, 여권은 하나도 나아진 게 없다”

[수완뉴스=국회(민중연합당),서울] 8일 오전 민중연합당 손솔 공동대표(흙수저당 대표)는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108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전국여성연대가 주최한 ‘여성선언’에 참석했다. 이 날 ‘여성선언’은 오전 11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3년, 우리 여성들은 기억한다! 분노한다! 행동한다!”의 슬로건을 내세우며 진행됐다.

4△민중연합당 손솔 공동대표의 모습

이 자리에는 손솔 공동대표 외에도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김정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신옥희 경기자주여성연대 대표 등이 함께 해 일본군 ‘위안부’ 협상 폐기, 여성비정규직 철폐, 평화협정 체결, 반여성적 후보 낙선·친여성 정책 수립을 요구했다.

3△발언하는 민중연합당 손솔 공동대표

손솔 대표는 “세계여성의 날에 이 기자회견에 함께하게 되어 이 땅의 한 여성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성 대통령이지만, 여권은 하나도 나아진 게 없다”라고 이화여성위원회 학생의 말을 인용하며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세계 성 격차 보고서 2015’를 보면 한국은 145개국 중 115위를 기록했다”라고 비판했다. “20∼30대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3년 가계동향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청년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것이 청년들이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직접 정치하겠다는 이유”라며 “99%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인권을 이야기하고, 평화를 말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손솔 대표의 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민중연합당 공동대표, 흙수저당 대표 손솔입니다.
108주년 세계여성의 날에 이 기자회견에 함께하게 되어 이 땅의 한 여성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해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이었습니다. 그리고 10월 29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전국여성대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가하였고, 이화여대 학생들은 그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그 날, 이화여성위원회 활동을 하는 한 학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성 대통령이지만, 여권은 하나도 나아진 게 없다. 아니 오히려 퇴행했다. 이화여대 학우들은 일베 등 온라인에서 여전히 김치녀라는 소리를 들으며 비하 받고 폄하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박근혜 정권에 이런 것들은 점점 더 심해지고만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 대통령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부끄럽다.”

대학생도 알고 있습니다. 민생도, 복지도, 안보도 그리고 여성인권도 박근혜 정권은 제대로 한 것이 없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세계 성 격차 보고서 2015’를 보면 한국은 145개국 중 11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여성의 정치적 권한 부문은 2012년 86위에서 101위로 급락했습니다. 10년 이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꼴찌인 성별 간 임금격차도 2012년 36.3%에서 2014년 36.7%로 악화됐습니다.

그리고 청년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청년 문제를 이상한 방향으로 풀어내고, 본인들이 하고 싶은 노동개악에 청년이라는 말을 갖다 붙이고 있습니다. 그 어느 부분에서도 제대로 된 해결책을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발표에 따르면 사회 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하는 연령대인 20∼30대 가구의 소득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3년 가계동향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일평생을 퍼스트레이디로 살았던 사람이기 때문에 이 나라의 99%의 사람들, 여성들, 청년들의 문제를 본질적으로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1%에게 맡기는 정치가 아니라 직접 하는 정치를 만들고자 합니다. ‘청년을 살려야 나라가 산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청년들의 직접정치, 흙수저당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도 자녀를 둔 어머니, 많이 계시지요?
어머님, 지난 해 흙수저, 금수저, 수저계급론이 처음 이야기 되었습니다. 수저를 물려받기 때문에 삶이 더 나아질 수 없다는 현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어머니,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부모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가 흙수저인 것은 부모님이 흙수저를 물려줬기 때문이 아니라 가난을 대물림 할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 때문이고, 1%의 기득권을 가진 그들이 모든 것을 틀어주고 놓지 않는 이 나라의 현실 때문입니다.

어제부터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되었고 이 땅은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는 현실에 있습니다. 전쟁이 나면 그 앞에 총알받이로 서는 것은 청년입니다. 그리고 여성, 어린아이,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들입니다. 1%의 특권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 제일 앞에 나설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그 권력으로 제일 뒤에 서서 안전하게 그 과정을 바라보고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전쟁 반대를 이야기하는 이유입니다.
이것이 청년들이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직접 정치하겠다는 이유입니다.
99%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인권을 이야기하고, 평화를 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