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승부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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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시작하기 전에, 리우 올림픽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야구하는 國(칼럼 #5)에서 다뤘듯이 야구는 올림픽 종목에 포함되어있지는 않지만, 다른 모든 종목에서 대한민국 대표 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오늘 칼럼은 어떤 주제가 좋을까 고민을 했는데요, 제목에서 눈치를 채셨을 지도 모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며칠간 큰 화제였던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한번 짚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실망스럽고 달갑지 않은 내용이지만 한 번쯤은 다뤄야 하지 않나 싶어 이번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지난 주 한 프로야구 선수(투수)의 승부 조작에 대한 뉴스가 처음 보도되었습니다. 이는 야구팬들에게 정말 큰 실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작년에 가장 큰 이슈였던 해외 원정 도박사건 못지않은, 사실 더한 충격이었습니다. 승부 조작은 개인 만에 문제가 아닌 팀을, 구단을, 리그 자체를 배신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야구팬들은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했고, 특히 선수가 속해있던 구단의 팬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게다가 이 뉴스가 보도 된 같은 날, 다른 구단선수(투수)의 승부조작 사실이 재차 보도되면서 팬들의 반응은 더욱 싸늘해졌고, 점차 이 참에 의심이 가는 선수들을 샅샅이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만이 남았습니다.

 

두 차례의 뉴스로 큰 이슈가 된 지 얼마 안 지난 시점에 이번에는 자진해서 승부 조작 행위를 자백한 선수(투수)가 나왔습니다. 두 차례의 뉴스 이후에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하니 미리 실토한 것입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차라리 자백이 낫다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를 통해 또 상당히 많고, 상상치도 못한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연루되어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어 큰 염려가 되고 있습니다.

 

야구에서의 승부조작은1회에 볼넷을 주는 경우였습니다. 앞서 말한 세 선수도 모두 투수로, 고의로 볼넷을 주는 경우로 승부 조작을 했습니다. 실제 자백한 선수가 승부 조작을 했다고 한 2014년의 경기에서 그 당시에는 몰랐던, 고의로 볼넷을 내주고 실망하는 척 연기한 선수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이미 많은 팬들이 보았습니다. 승부조작에 관여한 선수들이 거의 경기당 500만 원 정도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마저도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은 경기에서는 폭행까지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선수들 모두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었고, 앞날이 기대되는 유망주였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팬들의 반응 또한 그렇지만 사실상 승부조작에 연루된 이상 프로 리그에서 야구를 더 이상 해나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KBO에서의 승부조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2012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사건을 마무리 지으며 리그 측에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몇몇 제도를 시행하겠다고도 했지만 다시 생긴 걸로 봐서는 큰 의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승부 조작은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일본리그에서도 있었습니다. 이 중 대만 프로야구팀의 경우에는 사실 11개의 구단이 있었는데, 지금은 4개뿐입니다. 이유는 끊임없는 승부조작과 그 외의 파동으로 인한 7개 팀의 몰락입니다.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최고의 스포츠 리그인 KBO와 속해 있는 구단과 선수들, 더 이상 신뢰를 잃었다가는 팬들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을 것입니다. 대만과 같은 열차를 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승부조작 파문 이후에 KBO측은 승부조작과 관련하여 1회의 볼넷을 준 경우 등 의심이 가는 경기 1,050 경기를 조사하고 그에 맞는 엄격한 처벌을 내린다고 발표 한 후 사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승부조작 파문이 아닌 만큼 팬들의 실망을 덜어줄 만큼의 정직하고 자세한 조사로 승부조작에 연루가 된 선수들을 찾기를, 저 또한 한 사람의 야구팬으로서도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 이 시간에도 확정은 아니지만 승부조작으로 의심 가는 선수가 한 명도 아닌 여러 명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낭떠러지’로 향하고 있는 KBO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떨어지기 전에 멈출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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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서영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