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아살인범, 정의는 어디로 갔을까?

[수완뉴스= #인천 , #연수구 #기획취재 #단독 ] 윤희원 기자, 지난 3월 인천시 연수구에서 17살 학생 A양이 아파트 단지 주민 8살 여아를 살해한 사건이 밝혀졌다. A양은 8살 여아를 유괴 살인 후 종량제 쓰레기통에 시신을 담아 자신의 집 옥상 물탱크에 2번에 걸쳐 시신을 유기 하였다. A양은 체포된 이후 ‘기억이 안난다’ 며 범행 동기를 부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범행 동기를 부인한 A양의 이전 진술과는 달리 범죄가 이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단독 범행 쪽으로 진행될 계획이었던 수사는 같이 범죄를 계획한 공범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살인자 A양과 공범 B양은 비슷한 주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캐릭터를 만들어 역할극에 참여하는 활동을 주로 하는 캐릭터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사이이다. 그들은 이러한 역할극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A양은 B양에게 “사냥을 나간다”, “잡아왔다. 상황이 좋았어. 살아 있어. 여자애야” 등의 문자를 보냈고 B양은 “CCTV는 확인했냐, 손가락은 예쁘냐. 시신 일부를 선물로 달라”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다.

B양은 이에 대해 ‘역할극의 일부인줄 알았다’며 사건을 부인하였다. 공범 B양은 변호사 12명을 선임하는 등 재판에 대한 대응을 했다. 이에 대해 사회적 지위와 재력을 이용해 범죄를 덮으려는 모습이 윤리적이지 않다는 시민들의 분노와 원성이 담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TV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지미 변호사 역시 “어쨌든 변호사 12명이 들어갔다는 것은 일반적이지는 않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부장검사 출신 한 명만 선임할 때도 기천만 억, 원 이상 들기도 하니까” 라며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 B양은 “상급심까지 고려해 올해 12월 전에 재판이 끝나길 바란다” 라며 요구했고, 이는 12월 생일이 지나면 소년법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A양과 함께 구치소 생활을 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김양은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재판이 흘러가면 7~10년 정도만 있으면 출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쁜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A양의 극악무도한 행태에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했다.

10대인 A양은 최고형량을 받게 된다고 하더라도 30대 후반에 출소를 하게 된다. 청소년의 강력범죄에 대해 감형이 너무 적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오는 12일 인천지방법원 대법정에서 다음 재판이 열린다. 그 재판에서 처음으로 A양과 피해자 어머니가 대면하게 될 예정이다.

글, 윤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