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김동주 기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원장 송병국)은 2019년 기관 고유과제로 실시한 「다문화청소년 종단연구 2018」 를 발표했다. 「다문화청소년 종단연구」는 2011년부터 시작된 패널조사 연구로 2018년에는 다문화청소년의 진로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역량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였다.

다문화청소년 종단 연구의 주요결과로는 다문화청소년이 고등학교 졸업후 계획은 가정배경에 따라 달랐다.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다문화청소년 1,2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54.7%는 고교 졸업 후 국내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응답하였고, 24.4%는 취업을 하겠다고 응답하였으며, 아직 졸업 이후 무엇을 할지 결정 못했다는 응답은 12.1%으로 이들 10명 중 1명은 고교 졸업 후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 부모의 학력이 높고, 가구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국내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응답비율이 더 높은 반면, 부모학력과 가구소득수준이 낮은 경우 취업을 희망하거나 고교졸업 직후 계획의 미결정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다문화청소년의 진로설계를 막는 진로장벽인식수준의 경우 배경변인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났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높게 인식되었고, 그중 여학생은 국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남학생의 경우 취업(직업군인 포함)을 희망하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하였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가구의 소득수준 등 가졍배경에 따라서도 진로장벽인식 수준이 고교 졸업 직후 계획에 유의미한 차이를 냈다. 월평균 소득수준 400만원 이상인 집단이 400만원 미만인 집단에 비해 진로장벽 인식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다문화청소년의 성별이나 가정배경에 따라서 진로 경로가 다양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들 47.5%가 향후 어떠한 직업을 가질지 조사에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다문화청소년이 아직 직업을 결정하지 못한 이유는 조사결과 ‘나의 적성과 흥미를 몰라서’라는 이유가 35.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은 있지만 잘 할 자신이 없어서’라는 이유가 20.8%, ‘그 직업에 대하여 아는 것이 적어서’라는 이유가 18.1%로 파악되었다.

이처럼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대한 이해부족이나 자신감 부족, 직업 정보 부족은 진로설계를 어렵게 하는 장벽으로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문화청소년의 진로설계를 어렵게 하는 진로장벽은 3가지 측면에서 9개 문항으로 조사하였는데, 자기이해와 관련된 진로장벽, 직업정보와 관련된 진로장벽, 경제적 여건과 관련한 진로장벽을 포함했다.

다문화청소년의 진로방벽 인식 수준이 배경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보다 진로장벽에 대한 인식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다. 가구 소득수준에 따라 진로장벽을 인식하는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가구소득 수준이 400만원 이상인 집단의 경우 다른 집단에 비해 진로장벽 인식 정도가 낮게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다문화청소년의 진로계획 및 진로장벽인식의 수준이 다문화 청소년이 처한 특성 및 환경요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다문화청소년의 진로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은 취약계층에 대하여 집중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였다.

김동주 기자 (tongjoo@su-w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