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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뉴스 X 부천영화제] 마지막, 초록 들판의 노란 꽃들

1988년 베트남 중부, 그곳에는 초록 들판의 노란 꽃들이 있다. 아이들보다 훨씬 큰 키의 풀, 눈이 부실만큼의 투명한 바다, 바다를 따라 펼쳐진 절벽, 이곳 전부가 삶의 터전이자 놀이터인 아이들. 아이들 속에서 새로운 감정을 만나고 동생을 누구보다도 아끼면서도 뭔지 모를 그 ‘어떠함’을 느끼는 형. 사람이 새로운 감정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더 보기…

글쓴이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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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뉴스 X 부천영화제] 마르셀의 여름

여름의 절정 8월을 앞둔 7월의 어느 날,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를 통해 <마르셀의 여름>을 만났다. 단순히 영화를 ‘본’ 것이 아닌 마르셀의 과거를 접하고 그런 그를 스크린으로 만났다는 느낌이 컸고, 마르셀은 그때의 여름 이야기로 나를 가볍지만, 꽉 찬 표정을 짓게 하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과거를 돌아보는 마르셀의 목소리에서 묘한 안정감을 느꼈고,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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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분짜리 타임머신

    단편 영화이다. 일분짜리 타임머신을 든 남자가 마음에 드는 여자를 발견하고 다가가서 시간을 되돌리며 어떻게 해서든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간단한 줄거리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 사이의 관계, 그리고 그 감정을 시간과 연관 지어 생각해보게 한, 짧지만 강한 영상이다. 사실, 나는 이 영상을 작년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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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기억, 인코그니토

연극 <인코그니토>는 총 3개의 큰 이야기로 진행된다. 3가지 이야기 조각들은 서로 교차하며 진행되고 처음에는 무질서하게 나열한 듯 보여 단번에 이해하기에는 어려웠다. 하지만 점차 작품이 진행될수록 이 조각들이 하나의 완벽한 퍼즐로 맞춰지고 있는 중이라는 점을 직감하게 되고, 빠른 속도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뇌는 약호화 – 저장- 인출의 3단계를 따라 기억을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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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사회를 이야기하다

(연극 <햇빛샤워> 프로그램 북, 여민주 칼럼니스트) 이야기의 시작은 소소하다. 백화점에 다니면서 이름을 바꿔보려 하지만 전과가 있어 이름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 광자, 그녀가 세 들어 사는 집의 순진한 청년이자 자신이 사는 달동네에 연탄을 무료로 나눠주는 동교. 이 둘이 얽혀 만들어진다. 광자와 동교가 만들어가는 연극 <햇빛샤워>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이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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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는 여기에 있습니다. 연극

(▲사진 :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국립극단이 2015년 가을 끝 무렵, 청소년 극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청소년 극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연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예술의 넓은 폭으로 다양한 청소년 극들이 등장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연극 <비행소년 KW4839>는 청소년들을 주제로 가져가고 있지만, 결코 청소년들 ‘만’을 위한 작품은 아니었다고 확신한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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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소년과 성인 사이, 연극

  (▲사진 <복도에서, 美성년으로 간다> 프로그램 북, 촬영 : 여민주>) 청소년 극 <복도에서 와 美성년으로 간다>는 <복도에서> 와 <美성년으로 간다> 두 작품으로 묶여있다. 무대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듯 학생들이 항상 지나치는 학교 복도, 그리고 여학생의 아기자기한 방이 각각의 무대로 등장한다. 이 두 작품에서는 ‘상실’이라는 공통적인 키워드를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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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희곡, 그 첫 번째 이야기

자체제작 여민주   ​ (수완뉴스=여민주)​   연극에서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배우, 무대, 관객, 그리고 바로 희곡이다.   연극이 직접적이고 순간적인 특징이 있다면, 공연을 목적으로 하는 연극의 대본인 희곡은 영원한 고정불변의 것이다. 연극은 연출들의 재량으로 어느 한 부분에 집중한다거나 극의 특정한 분위기로 흘러갈 수 있는 점이 다분하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완벽하게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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